* 김해후인 김칠용 영가님 전에 *


어버이날에 우리절 하늘정원에 새식구가 오셨습니다.

식목일에 큰아드님이 오셔서 납골묘를 계약하고 가시면서 아무래도 오래 못

사실 것 같다며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고 하셨었는데 한 달을 못 넘기고 머

나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서글서글하게 잘 생긴 두 청년의 품에 안겨서 오시는 영가님을 정성다해 안

치하고 공양간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드시고 나서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아드님 두 분 다 결혼도 안 하시고 불효를 하셨네요. " 했더니 큰아드님이

아픈 곳을 콕 찌른다며 헛헛한 웃음을 지으십니다.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오신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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