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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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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 작성일2012.01.31 조회3,1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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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의 시간을 굽이 굽이 예돌아 서다,
청아한 바람소리 짐짓 호령하시더니,
어느새 그 바람 싣고 홀로 떠나는 풍경소리에,
그리 그리 묻히어 멀리 멀리 가시려 하셨는가요.

끝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그리움,
맑은 하늘 그림자 되어,
다시 가슴 속으로 아로 새겨져 잠듭니다.

그 그리움 모두 엮어 내어
고운 처마 밑에 영글어 가게 하렵니다.

봄볕, 저기 골목 뒤안길에서,
햇살 가득 안고 오실 때면,
한달음에 맞이하렵니다.

그리움 한소끔 안고서,
더 큰 그리움 두소끔 안고서.



평안하세요,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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