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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어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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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셋째가 작성일2012.01.02 조회3,1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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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오늘 목욕탕에 갔다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봤습니다.
90노모랑 60은 넘어 보이는 딸이 목욕을
왔는데 오손도손 등도 밀어주고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게 보였지요.
어머님이 병환으로 누워 계실 때 생각이
났습니다. 아침에 시간이 급하게 참선하러
가는데 어머님께서 어렵사리 "야아야~~
기저귀 좀 갈아주고 가면 안되겄나?"
하시길래 귀찮은 표정으로 기저귀를 갈아
드리고 절에 갔다가 점심 드리러 돌아오는
길에 아침에 짜증냈던게 죄송해서 벚꽃가지
하나 꺾어서 컵에 꽂아 드렸더니 " 참 곱다."
하시던 모습이 아련합니다.
어머님이 계신 곳은 어떠한지요?
다음생에는 자상하고 다정한 남편 만나서
행복한 생활 하시길 발원하며 그리움을
몇 자 글로 적어 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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