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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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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토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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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시언 작성일2013.05.05 조회3,0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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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마지막 재일이라 이글을
아버지가 볼지안볼진 몰라도
혹시나 하고...

오늘 이쁜 배타고 예쁜 옷입고
좋은곳으로 가는날이네...
반야용선 타고갈때
따른곳 보지말고
하얀빛만보고 따라가면된데
꼭 그빛만 따라가 꼭.

아버지가 이쁘게 키워준
병무.명순이 명이 삼이
마지막 좋은곳가시는길 같이 지켜줄테니까
무서워말고 걱정말고
그냥 편안히 가..

커오면서 아버지한테
매맞은기억은없네
엄마한테 맞은기억은...많네
자전거 태워준거. 긴머리 빚겨준거.빨간운동화사준거
등에업혀 코묻히고잔거 부엌에서 고기구어준거...
이기억들
이제 살아가면서 내쌔끼들한테
하나씩다 해줘야겠다.

쫌있다 절에서봐
금방 씻고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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