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잃은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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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7.03.31 조회3,356회 댓글0건본문
* 초계유인 정현숙 영가님 전에 *
며칠 전 초계유인 정현숙 영가님께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는데
화원의 어느 절에서 며칠을 계시다가 삼우가 되는 날 우리절 하늘정원으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아드님은 엄마의 영정사진을 안고 오고, 따님은 엄마
의 옷 한 벌과 신발 그리고 엄마가 살아생전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갖고
왔는데 주인을 잃은 하얀 스마트폰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사진도 찍고, 전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받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그렇게 자기의 본분을 다 할텐데...
오늘 초재를 지내는데 따님이 엄마가 평소 좋아하셨다는 파이를 맛나게
구워오고 엄마가 좋아했다는 꽃들도 한바구니 가져와서 엄마께 공양 올려
놓고 정성다해 재를 지내고 엄마산소에 가서 한참을 있다가 갔습니다.
먼 훗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하면 엄마가 얼마나 그리울까요?
오늘은 괜시리 제가 더 우울합니다.
초계유인 정현숙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물 나무아미타물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