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경의 인연으로 *


예전에 주지스님의 권유로 대구시내의 다복사라는 절에서 사경을 지도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사경을 했던 보살님 한 분이 극락으로 찾아오셨고

하늘정원에 대해서 상담을 하셨습니다.

몇 번의 방문 끝에 분양을 결정하고 글귀까지 새기고 얼마 안돼서 시어른의

별세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진주에서 발인하고 우리절로 찾아오는 길이 어려워서 마음고생을 하고

그 날이 백중기도 초재라 염불하실 스님이 기도 마치고 청도에서 오실 때까

기다리느라 또 마음고생하고....

우여곡절 끝에 안치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에 무거운 비석과 씨름한 완사스님과 뜨거운 불앞에

서 말없이 많은 손님을 맞이한 선정심과 찾아온 손님들이 혹시나 서운해 할

까봐 노심초사한 정계심에게도 수고했다고 토닥여주고 싶습니다.

진주유인 하순득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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