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이 가버린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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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8.07.03 조회3,285회 댓글0건본문
* 덧없이 가버린 언니 *
진입로의 소나무 아래에 맥문동을 심고 있던 어느 날 차 두대가 올라오고
사람들이 상복을 입은 상태로 하나 둘 내리더니 49재에 대해서 상담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호미를 집어던지고 공양간으로 가서 시원한 오미자차를 한 잔 씩 접대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혼자 결혼도 하지않고 살다가 폐암으로 3년 고생한
언니의 재를 부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혼 결혼식도 알아봐 달라고
하시는데 제가 언니의 의사가 어떨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그냥 두는 게
좋지않겠냐고 말렸습니다.
그렇게 초재를 마치고 눈물을 훔치면 떠나는 동생과 어머님의 뒷모습이
무척이나 허탈해 보였습니다.
우춘연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탐불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