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후인 이칠용 영가님 전에  *

요 며칠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얼마 전 아버님께서 위중하시다며 지인의 소개로 봉안묘를 보러

오셨다가 결정을 하지 못하고 그냥 가셨었는데 아레 끝내

이 세상을 떠나셨다며 마음에 드는 장소를 고르고 준비를 해서

꽃샘 추위에 눈까지 내리는 오늘 우리절 하늘정원에 영원히 

잠드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부고에 군에서 급하게 오느라 군화를

신고 온 손자가 안쓰러운 하루입니다.

경주후인 이칠용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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