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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갖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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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1.04.17 조회1,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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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갖고 있는데 *

어제는 절식구들이랑 고추를 심고 있는데 예전에 심우당에서 같이 사경하던

법우님께서 초파일이라고 등접수 한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주중에는 대구에서 생활하고 주말이면 군위에 있는 별장에서 여가를 즐기는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분입니다. 그 생활이 부럽다고 하니 그 보살님 왈

" 아니!!! 극락이라는 별장에 살고 있으면서 뭘 부러워하셔요? "

라고 일침을 놓으시는데 몽둥이로 한 방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체리꽃이 하얀눈처럼 활짝 피어있고 사과꽃은 수줍은 듯

살포시 눈웃음치고 복사꽃은 이별을 고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아름다운 별장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모르고 남의 별장만 부러워 한 못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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