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세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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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05.02 조회1,991회 댓글0건본문
절에 오래 다닌 노보살님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손녀가 "할머니 부처가 뭐야?"
라고 물었습니다. 그냥 남들따라 가방들고
절에 행사가 있으면 왔다갔다 했기에
손녀의 말에 정확한 대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스님께서
마음이 곧 부처다 (즉심즉불) 이라는 법문을 하셨습니다.
'올커니 오늘은 손녀에게 이 말을 전해줘야지' 라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만 논두렁에서 넘어지며서
스님의 말씀을 잊고 말았습니다. 고민고민해서 생각한 게
'짚세기불'이었습니다.
집으로 오신 노보살님은 손녀를 불러서 부처는 짚세기불
이라고 일러주니 손녀가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
라고 무시를 했습니다. 너무나 억울한 할머니는 그날부터
일주일을 곡기도 끊고 곰곰 생각하다가 확철대오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