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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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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08.02 조회2,0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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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공기같은 사람이 있다
편안히 숨쉴 땐 있음을 알지 못하다가
숨막혀 질식할 때 절실한 사람이 있다.

나무 그늘 같은 사람이 있다.
그 그늘 아래 쉬고 있을 땐 모르다가
그가 떠난 후 그늘의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이가 있다.

이런 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매일 같이 만나고 부딪는 게 사람이지만
위안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은 몇 안 된다.
세상은 이들에 의해 맑아진다.

메마른 민둥산이 돌 틈을 흐르는
물에 의해 윤택해지듯
잿빛 수평선이 띠처럼 걸린 노을에
아름다워지듯

이들이 세상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은 세상을 덜 무서워한다.



* 오늘은 제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큰고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올해 여든여덟이 되셨는데 고모가 화내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병환으로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데도
너무나도 고운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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