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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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09.14 조회1,986회 댓글0건본문
노보살님
매달 일요법회면 빠지지않고 오시는 노보살님이 계십니다.
이번 달에는 일요법회랑 초하루(16일)가 겹쳐서 대성사로 가기로
결정을 하니 극락사 총무가 보고파서 어쩌나? 라며 전화를 하셔서
오늘 댁으로 가서 알바 뛰고 왔습니다. ^^*
당뇨가 심하셔서 과일도 못 드시고 고기도 전혀 안 드시기에
마땅히 할 게 없어서 김치 좀 담궈서 갖다 드렸더니 용돈으로
거금 5만원이나 주시네요.
두어시간동안 평생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어만 드려도 너무나 좋아하시는
모습에 자주 찾아 뵙지 못한 게 죄송했습니다.
전에는 "내가 죽으면 대성사에서 재를 지낼까? 극락사에서 재를 지낼까?"
라고 고민을 하셨는데 요즘은 확실하게 극락사로 마음을 굳히셨습니다.
오늘은 눈에 띄게 건강이 나빠진 걸 느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날마다 관세음보살님을 지성으로 찾으시는 노보살님께서 고통없이 사시다가
극락으로 편히 가실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