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님이 앉아서 참선만 하고 있습니다



스승이 좌선은 왜 하느냐 물으니

제자는 부처가 되려 합니다



스승은 어느날 제자앞에 가서 기와를 갑니다



기와는 왜 가십니까



응 거울을 만들려고 한단다



기와를 간다고 거울이 되겠습니까



응 네 말이 맞구나 그럼 좌선만 한다고

중생이 부처가 되겠느냐 하고 묻는 스승의 말에

제자는 한소식 하였다던가요



소 구루마가 가지 않을 때

구루마를 치겠느냐 소를 치겠느냐

그처럼 몸을 그렇게 구속하지 말고

마음을 단속하는 것에 집중을 하라는 말씀이겠지요



소가 가면 구루마는 저절로 따르는 것이요

구루마가 움직임은 소가 가고 있는 것이니

눈밝은 소는 구루마만 쳐도 걸음을 옮길것이라

소와 구루마가 둘이 아니듯

그렇게 몸과 마음도 둘이 아닌데

어떤 분들은 마음이 주인이요 몸은 종이라 합니다



몸도 마음도 본시 이름입니다



중생이 부처되는 것이 아니라

본디 부처가 부처행을 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세상 모두가 내게는 은혜라 생각하는 이에게는

해달별 모두가 스승 아닌바가 없음을 알것입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 덕분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 극락사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사경수업이
있습니다.
오늘도 수업을 했는데 보살님들이 앞산의
운무도 보면서 신선같이 사경을 할 수 있는데
기어이 좁디좁은 종무소방에서 사경을
하겠답니다.
우찌하면 좋을까요? 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