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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09.20 조회1,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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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한 방울 한 방울

마음 정갈하게 다독이면

너는 호수 되어 뜻을 머금고



누이의 수틀에는

산란이

한 촉 한 촉 살아나고



어둠 사르는 촛불 아래

닳을수록 고와지는

너의 안섶에



두 눈 가만 담그고

물살처럼 번져 오는 향기에

시간을 밀쳐두고 젖어본다.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이신
김경호 선생님(극락사 사경반의 스승)이
시인으로 등단하신 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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