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급해집니다 *


우리절에 다니시는 팔십세 후반의 노보살님이 세 분 계십니다.

그 중 한 분이 얼마전부터 약간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검사를 하니

뇌출혈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제는 늦은 오후에 원력심 보살님이 전화를 하셔서는 당신께서 받으신 불

명도 알려주시고 지금까지 하던 기도도 접겠다고 하십니다.

총무 덕분에 절에 잘 다닐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도 하시고 인생정리

를 하시는 모습에 괜시리 울컥합니다.

백중 때도 못 오신다고 노잣돈을 대신 부탁하시네요.

이제 남은 두 분께서 한 번이라도 더 절에 오실 수 있도록 열심히

전화드리고 잘 모시고 다녀야겠습니다.

오늘은 백중 입재입니다.

절에서 뵙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