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백중을 준비하며 *

올 여름은 유난히 덥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땀띠도 여기저기 생기고 몸도 뚱뚱 부어서

눈도 잘 안 뜨질 정도네요. ^^

아마도 엎드려서 자꾸 땅을 보고 있어서 그런가 생각됩니다.

다가올 백중에 극락을 찾으시는 분들이 실망하지 않게 하려고 어제도

오늘도 풀과의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라 저녁무렵 깨끗해진 도량을 둘러보며 혼자

미소짓습니다. ^^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공양을 못 드리게 됐습니다.

그래도 푸르름이 절정을 달한 소나무들과 백일홍의 환한 미소 그리고

수줍게 핀 두메달맞이의 귀여운 모습에 마음이 한결 밝아지리라 장담

합니다. 백중 입재 때 뵙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