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반 법우님들께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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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3.07.06 조회1,928회 댓글0건본문
힘차게 전진하는 <한국사경연구회>를 위하여
며칠 전 언급하였듯이
그 동안 집행부 임원진들께서
저희 한국사경연구회의 재도약을 위해
진지한 논의를 통해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려 주셨습니다.
먼저
한국사경연구회의 발전과
한국 전통사경의 진정한 발전을 위하여
이미 가지고 계시던 기득권을 흔쾌히 내려 놓으신
집행부 임원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집행부 임원진들부터
경제적인 부담이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지워지는 부담을 받아들이는 안들을 낸다는 것은
그야말로 진정한 보살심이 아니면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그러한 의견들을 자발적으로 제시해 주시고
의결로써 도출한 소중한 결론입니다.
2002년 5월 저의 사경개인전에 즈음하여
<한국사경연구회> 창립이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니
벌써 12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훌륭하신 고문님 3분을 모시고 시작하였으나
제 역량이 부족하여 어른들을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회원님들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혜택도 전혀 못 드리고
그때 그때 임기응변식으로 행사만 겨우 진행시켜 왔습니다.
가장 큰 난관은 어느 행사에나 소요되는 경비 문제였습니다.
사실은 경비 문제가 최소한이나마 해결될 수 있었다면
한국 전통사경의 발전을 위하여
제가 추진할 수 있는 일들이 더욱 다양했을 것입니다.
예컨대 <공개특강> <공개시연회> <학술대회> 같은 일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러한 아쉬운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 한국문화재보호재단,뉴욕플러싱타운홀초대전 등의
저희 한국사경연구회원전 전시 행사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사경변상도의 세계)의 교육프로그램 행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등등
많은 행사를 여법하게 수행하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1회 문자문명전 특별초대전
불교중앙박물관 개관1주년기념 특별초대전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금사경전 메인초대전 등의 초대전과
LA카운티미술관 초청 특강과 시연 등의 행사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링컨대학교 불상에의 전통사경 봉안을 비롯한
미국 내에서의 여러 특강, 시연 행사 등을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오늘의 <한국사경연구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국 현대 사경의 역사에서
<한국사경연구회>는 가장 핵심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회원님들은 한국 현대 사경의 주역들입니다.
가장 자연스럽게
필요에 따라 소요 경비를 그야말로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보시하여 필요 경비를 조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 왔습니다.
그렇게 하면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은 좀 더 베풀고
여유가 없는 분은 그 혜택을 볼 수 있으니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과거의 여정을 수정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예산 문제에 대한 기본이 수립된 후
여기에 회원님들이 한국의 전통사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발적으로 얹혀지면 더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시점이 된 것입니다.
창립된 지 이미 12년이 되었고
여러 행사들을 그야말로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한국 현대 사경 역사의 주역들이 모인 한국사경연구회가
언제까지 임의 단체로 머물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차후 공식적인 법인화를 추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차기 회장님과 임원진들에게 부여되는 임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문제에 대한 체계화와 함께
자체적인 적립된 예산도 필요합니다.
또한 무분별한 체본의 복제와 도용 등도
이번 기회에 바로잡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여 회원님들의 자격에 따른 분류와 함께
준수사항, 체본의 사용 범위와 내용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항목들이 정해졌습니다.
저희 소중한
한 분 한 분의 회원님들을
준회원, 정회원, 특별회원, 정예회원으로 분류한다는 것이
결코 바람직스럽지만은 않다는 생각이지만
예컨대 초파일날 등을 켤 때
각각의 등에
가격의 차등이 있듯이
이제 최소한의 기준에 따르는 회원들의 자격과
그에 따르는 최소한의 준수사항들,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혜택에 차등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입니다.
집행부 임원진들에 의해 결정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준회원, 정회원, 특별회원, 정예회원 모두
입회원서와 입회비 20만 원을 납부함으로써
<한국사경연구회> 회원의 자격이 부여됨에 대해 결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입회비는 정기총회, 신년하례회 등과 같은 행사,
차후 진행될 <학술대회>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2. 준회원은
입회원서와 입회비를 납부한 회원님께 부여되며
A3 이내 크기의 글씨만으로 된 저의 체본은 사용을 허락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영리를 목적으로 할 때와 공식적인 작품 발표는 허락되지 않습니다.)
* 저의 <관세음보살42수진언>은 체본으로 학습함은
사경을 하시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사용을 허용합니다.
(다만 영리 목적의 사용과 공식적인 작품 발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3. 정회원은
입회원서와 입회비를 납부하고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님께 부여되며
자격조건은 2년 이상 사경을 한 자, 저희 회원전에 2회 이상 출품한 자로
각종 보살도, 비천도, 상징문양 등의 제 체본의 사용이 허용되며
전통사경의 경우 1000자 이내의 체본 사용을 허락합니다.
(정회원 연회비는 10만 원으로 책정되었고, 2년마다 자격 심사를 통해 선정됩니다.)
4. 특별회원은
입회원서와 입회비, 연회비를 납부하고 저희 한국사경연구회 발전을 위한
특별 후원금(300만 원 이상)을 보시하시는 회원님들에게 부여됩니다.
자격 조건이 여러 면에서 부족하지만 체본에 따르는 제약을 벗어나고 싶은 회원님들을
직접적으로 돕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가장 조심스럽게 심사숙고 논의된 부분입니다.
(특별회원에게는 이미 제공된 저의 모든 체본과 이후 제공되는 체본의 사용이 허용됩니다.
그리고 연 4회 전통사경 특강에 참여하여 공부를 해야 할 의무가 주어집니다.)
5. 정예회원은
저와 함께 최소한 3년 이상
전통사경과 관련된 이론과 실기를 연찬한 회원으로
집행부 임원진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한국의 전통사경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격이 되는 회원님은
강경애, 강충모, 고인숙, 김명림, 김영애, 목진형, 송명숙, 윤경남, 정진숙, 조미영, 허유지, 행오스님 이상 12분입니다.(존칭은 생략합니다.)
정예회원은 자격이 있는 위의 12분 중에 입회비에 연회비, 그리고
<한국사경연구회> 운영기금으로 100만 원 이상 보시하는 경우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칙에 정예회원 가입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사항으로 했습니다.
(정예회원이 아닌 정회원으로 남아 있어도 되는 것입니다.)
정예회원에 해당되시는 집행부 임원진들이 논의를 거듭하면서
솔선수범하여 운영기금 마련을 위해 먼저 자신들에게
최소한의 보시금까지 부여하였으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득권 내려놓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회향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몇 가지 확정되지 않은 세부 항목이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 보완, 공지하겠습니다.
(혹여 제가 정리하여 올린 이 공지 사항에 오류가 있을 경우
집행부 임원진께서는
해당하는 내용에 대해 전화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즉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저희 한국사경연구회의 자금 관리는
자안 목진형 선생님과 보원해 김명림 선생님께서 맡고 계십니다.
가장 신경을 쓰시면서도 뒷말을 들을 수 있는
궂은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심에
모든 회원님들께서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격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입회원서는 조만간 최종 확정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사경연구회>의
입회비와 연회비 및 기타 모든 회비는
우리은행 1002-580-433733
예금주 : 이행임
계좌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소회를 말씀드리며
공지사항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지난 12년 동안
김경호=한국사경연구회, 한국사경연구회=김경호
와 같은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고자 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짐을 내려 놓고
저는 세계화로 나아가는 길에 보다 전력을 다 하고 싶습니다.
한국사경연구회는
이제 제가 2선으로 물러나더라도
전진을 거듭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뒤에서나마 최선을 다 해서 도울 생각입니다.
전통사경에 대한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십 수 년 동안 전통사경 강의와 지도를 해 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불화, 만다라를 비롯한 성경사경과 코란사경, 동서양의 장식사본 등을
아직도 크게 미흡하지만 나름대로 연구해 왔습니다.
세계화를 위한 작품은 전통사경의 영역을 넘어서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은 대중들에게 팔릴 수 있는 작품이 아닙니다.
후일 박물관에 들어가야 할 작품들인 것입니다.
그것이 예술가의 길이란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작품도 해야 합니다.
우선은 <금강경> 8폭 병풍 체본을 최근에야 완성하였습니다.
엊그제 <한겨레신문> 기사를
<외길 김경호 보도자료> 게시판에 올렸다가
저의 작품 게시판과 보도자료 게시판을 삭제했습니다.
이제는 제 게시판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겨레신문> 기사를
다시 한 번 올리는 것으로 소회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임종업 선임기자님께 깊이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