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의 차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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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4.05.07 조회1,816회 댓글0건본문
* 산사에서의 차 한잔 *
- 작자미상 -
산사에 내리는 이슬비는
속세에 찌든 때를
촉촉히 적시어
불구어 떨어내는 업장소멸의
洗水인가?
평온한 마음
찻상에 얹어 놓으니
잔잔한 찻잔이 노저어 오누나.
산사의 노스님
미소띤 얼굴에
차 향이 펴오르고
입안 가득 넘치는
오묘한 차 맛은,
부처님의 甘水인가?
산사에 어둠이 내리고
노스님의 목탁소리
잠든 중생 깨우칠때
오솔길 돌아 돌아
내리는 밤길엔
산사의 먹음은 차,
발길을 아쉬워 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