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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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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계심 작성일2014.07.20 조회1,7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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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초가 전하는 말 *



비탈진 모래밭이든
그늘진 구석이든
뿌리 내리고 정답게 산다.
저마다 홀로 섰지만
바람과 빛을 함께 공유하며
한식구처럼 산다.
돌맹이도 바위의 이끼도
말없이 말 건네는 한가족이다.

키 낮은 자리이기에
더욱 넓고 높은 하늘이 감사할 뿐!
제 이름도 나이도 몰라.
순명이란 뜻도 몰라.
철 따라 갈 뿐 생사도 몰라.
모르고 모르고 모를 뿐.
그저 지금 여기 이 숲에서
제 홀로 더불어 제 길을 갈 뿐.

집 없는 사람이여, 지하 단칸방에서 산다고
슬퍼하거나 비굴해지지마세요.
민초여, 당신도 당신만의 하늘을 그저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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