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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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계심 작성일2014.07.29 조회1,758회 댓글0건본문
* 청포도 사랑 *
청포도만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
고등학교 1학년 때 짝꿍이 탁구 선수였습니다.
오전수업만 하고는 연습하러 가고 아니면 시합 간다고
자리를 비우곤 해서 늘 옆자리가 허전했었습니다.
그렇게 가을이 되었고 우리는 범어사로 소풍을 갔습니다.
노래자랑 시간에 친구에게 노래를 시켰는데
그 친구는 '청포도 사랑'을 구성지게 불렀습니다.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능쿨아래로~~~"
다들 아시죠?
그 이후로도 자주 자리를 비우길래 연습하다 보다 했는데
나중에 소문을 들으니 피부암으로 코가 내려 앉아서
너무 일찍 저세상으로 갔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슬픈 추억 하나 갖게 해준 그 친구 이름은 잊었지만
지금도 청포도를 보면 그 친구 생각이 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