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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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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계심 작성일2014.11.14 조회1,7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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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득한 성자 *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은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 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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