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계심 작성일2014.12.24 조회1,671회 댓글0건본문
* 육바라밀 *
님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님께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를 배웠노라.
님이 주시는 것이라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배웠노라.
자나 깨나 쉴 사이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을 배웠노라.
천하에 하고 많은 사람 중에
오직 임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을 배웠노라.
내가 임의 품에 안길 때에
기쁨도 슬픔도 임과 나와의 존재도 잊을 때에
거기서 나는 지혜를 배웠노라.
인제 알았노라.
임은 이 몸께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추신 부처님이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