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초파일 주지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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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4.21 조회1,153회 댓글0건본문
중 생
극락사 주지스님
온 대지가 푸르름으로 펼쳐지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본래의 나를 잃어버리고 몸둥이만을 자기로 알고
생각하고 쫓아다니는 그 생각만을 자기 마음으로 알아서
자신을 찾지 못하고 늘 헤매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
몸이 무상하다는 것을 알고 그 자성이 청정하다는 것을 믿고
닦아나가는 것이 그게 불자의 삶입니다.
중생이라는 게 도대체 뭔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중생입니다.
아상은 욕구고, 인상은 화내는 건데 욕구가 있어서 마음대로 안되니까
화를 내죠. 그래서 인상은 분노입니다.
중생상은 좋은 건 내가 하고 나쁜 건 남을 주는 게 중생이 하는 짓입니다.
수자상은 자기가 끝내려고 하질 않고 계속 유지하려고 해요 이게 애착입니다.
욕구, 분노, 취사, 애착, 이게 중생이에요. 이 네 가지 상이 실체가 없는 것을
확실히 아는 것이 나를 제도하는 겁니다.
유구개고(有求皆苦)라 세상에서 어떤 것을 구하더라도 끝내는 고통이 따른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걸 몰라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네 가지
상이 실체가 없다는 걸 확실히 알고, 항상 유구개고를 잊지 않고 살아갈 때 삶을
아름다게 회향할 수 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