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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5.08.27 조회1,7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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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한 칸 마련하다 *

해마다 고추농사를 지으면 말리는 게 늘 걱정이었습니다.

오늘은 누구에게 부탁을 할까? 고민해서 전화를 하면

거절당하기도 하고 아니면 돈을 주고 말리는 경우도

숱하게 있었습니다. 건조기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살

형편이 안되고 비닐하우스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었습니다. 마침 저아래 느티나무 옆에 큰스님께서 호박을

심어서 줄기를 올리려고 철근을 세워둔 게 있었는데

비닐을 사서는 그 철근위에 덮어놓고 허술하게 흙을 덮었더니

그럴싸하게 집은 되었는데 비가 오니 지붕에 물이 고이고

곧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백중이라 참외를 갖고 오신 신도님이

하우스를 보시더니 허술하다며 아주 튼튼하게 고쳐주셨습니다.

태풍이 와도 이젠 끄떡없습니다.

남에게 부탁하지 않고도 고추를 말릴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습니다. 퐁퐁 사가지고 놀러 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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