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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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6.12.12 조회1,552회 댓글0건본문
* 사위가 일하는 곳으로... *
올해 시월 초에 딸이 결혼을 했는데 사위가 서문시장의 1지구에서 부모님을
도와서 이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4지구에 화마가 덥쳤다는 뉴스를 보면서 새벽에 바로 사돈께 전화
를 했더니 시장에 나와 있다며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어서 안에는 못 들어가
지만 다행히 1지구는 괜찮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마음을 졸였었는데 오늘
시간을 내서 사돈 가게를 찾아 갔습니다.
4지구 바로 앞이라 정말 위험했었다는 걸 알고는 부처님께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
4지구 주변을 철판으로 둘러 막아 놨는데 그 철판에 누구네 가게가 어디로
갔다는 등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사돈 가게는 무사해서 불행 중 다행이지만 화마에 무너진 4지구를 보니
눈물이 핑 돌면서 이 추위에 가게를 얻으러 다니는 분들의 심정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했습니다.
얼른 세월이 가서 정리가 돼고 웃으면서 장사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