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따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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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7.06.20 조회1,530회 댓글0건본문
* 멸치(?) 따는 날 *
6월은 은근히 분주한 달입니다.
봄에는 예쁜 꽃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던 매화가 지고나면 그 자리에
매실이 열립니다. 그 매실을 따는 달이 6월입니다.
그리고 이른 봄에 심었던 감자가 조롱조롱 열매를 맺어 역시 6월이 가기전
에 수확을 해야 합니다.
지난 주에는 매실을 따고 어제(6월19일)는 감자를 캤습니다.
작년에는 은적사 식구들이 다 와서 도와 주었지만 올해는 극락사 가족끼리
수확을 했습니다. 너무 가물어서 감자가 매실보다 더 작은 것이 태반이었습
니다. 너무 가물어서 땅이 돌덩이처럼 딱딱하다 보니 땅속으로 파고 들지를
못해서 땅위로 올라오다보니 새파랗게 색이 변해서 못 먹는 것도 생기고요.
이래저래 올 수확은 꽝! 입니다.
스리랑카에서 오신 완사스님이 멸치 언제 따냐고 물으시길래 멸치가 뭘까?
생각을 하다가 매실을 가르키며 저것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합니다. ^^*
멸치도 따고 감자도 캤으니 이제 파삭하게 삶은 감자랑 매실차 한 잔 즐기
는 여유를 가져보려 합니다.
시간되시면 극락으로 오셔서 맛난 감자 드시고 가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