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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수성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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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7.03.23 조회1,5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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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이들이 모이는 곳 *


어제는 오전에는 뒹굴뒹굴 하다가 오후에 두산오거리에 있는 정비소를 찾아

가서 애마를 수리하게 됐습니다. 연식은 3년차인데 내부 부속이 고물이랍니

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부속을 갈아 달라고 맡겨놓고 가까운 수성못으로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옛날의 초라한 모습은 간 곳이 없고 아주 멋진 모습

으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막 올라오기 시작한 잔디에선 아줌마들이 저처럼

엉덩이에 의자 하나씩 걸치고 앉아서 풀을 뽑고 있었고 외국인 아가씨들은

귀여운 애완견들이랑 샬라샬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벤치에는 외로

운 노인들이 하나, 혹은 둘씩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들

은 덜 외로워 보이는데 할아버지들은 너무나 외로워 보여서 차마 그 쪽으

로 갈 수 없어서 빙~~ 둘러서 운동을 했습니다.

곧 다가올 저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더 와 닿았나 봅니다.

인간은 누구나 늙고 병들고 그렇게 죽어가겠지요.

죽는 날까지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살면서 자식들 애 안 먹이고 외로움도

잘 이겨내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할텐데 미리 걱정입니다. ^^*

우연히 본 수성못의 어느 봄날의 모습은 저를 많이 생각하게 합니다.

괜시리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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