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겆이 *



벌써 가을이라니.... 좋으면서도 믿어지질 않습니다. ^^*

세월이 와이리 빠를까요?

가을이라서 고추도 따고 대추도 땄습니다.

극락사 식구들이 유일하게 같이 운력을 하는 날이 대추 따는 날과 배추

뽑는 날, 그리고 감자 캐는 날 이렇게 일년에 딱 세 번 있습니다.

어제가 그 날이라 넷이서 대추를 따며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완사스님도 다 같이 일을 하니 즐거우신가 봅니다.^^*

큰스님 요사채 옆의 한 그루에서 올 농사의 절반을 수확합니다. 그만큼

큰 대추나무지요. 나머지 다섯그루는 수월합니다.

대추를 따다보니 큰스님께서 왕대추도 한 그루 심으셨는지 대추 한 알이

복숭아 크기 정도의 알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왕대추는 아직 덜 익어서 며칠 더 있다가 따야겠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옆에 있어서 대추 말리기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잘 익으면 사진 찍어서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