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생겼는데 그 첫 테이프를 우리 아

파트에서 끊게 됐습니다. 6월24일 토요일 저녁에 성동초등학교 강당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50여명의 대구 오페라 단원들이 연주를 하는데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잠시만 있다가 올 생각이었는데 지휘자의 재치있는 입담과

음악에 취해서 끝까지 보고 앵콜까지 청하는 여유를 부려 보았습니다. ^^*

아파트라는 공간이 이웃과의 소통은 고사하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기

일쑤인데 이번을 계기로 마을주민들이 다 같이 모여서 음악감상도 하고

함께 박수도 치면서 같은 아파트에 산다고 공통분모를 느끼며 헤어졌으리

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기면 더 많은 주민들이

동참하지 않을까요?

대구시민들을 위해서 이렇게 멋진 안을 내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