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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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6.01.22 조회26회 댓글0건본문
* 멀리 떠난 장군이 *
우리절 귀염둥이였던 장군이가 며칠 전 먼 길을 떠났습니다.
2009년 초겨울날에 스님께서 아주 귀여운 강아지를 한 마리 데리고
오셨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동물을 좋아하지 않던 저도 홀딱 반해서
저희집에 데려가서 목욕도 시키고 주지 스님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스님께서 은적사로 떠나시고 잠시 힘들어해서 장군이 데리고 은적사까지
갔던 적도 있었지요. 간사님은 절에 오실 때면 장군이 준다고 쏘세지
하나를 꼭 사오시고 왕회장님은 마트에 들러서 우유도 사오셨지요.
청춘시절엔 앞산 뒷산으로 고라니 몰이를 하며 신나게 뛰어놀다가
발바닥에 가시가 찔리면 어리광을 하며 낑낑거리기도 했었지요.
세월이 흘러흘러 16살이라는 나이가 되고보니 눈도 안보이고 뒷다리도
아프고 귀는 벌써 어둡고 그렇게 힘든 몇 달을 보내다가 며칠 전
먼 길을 떠났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뭍어주고 좋은 곳으로 가라며
기도해주었습니다. 스님께서 3월 둘째주 일요일이 49일 되는 날이니
막재만이라도 지내주자고 하십니다. 있다가 평소 좋아했던 믹스커피 한 잔
들고 장군이한테 가보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