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상은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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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1.12.22 조회3,274회 댓글0건본문
* 황망히 가신 아버지께 *
영단에 모셔진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보니 분명 떠나신 것 같은데
영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떠나시던 날 새벽에도 통화하고 낮에도 하고 오후에도 통화를 했는데
그냥 기운만 없다고 하신 말씀이 마지막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성격 급하시고 화를 잘 내셨고 다혈질이셨던 우리 아버지
다음생에는 가족을 화가 아닌 사랑으로 보듬을 줄 아는 자상한 아버지로
거듭 태어나시길 바랍니다.
문상오신 지인이 아버지 연세를 물어보더니 호상이라고 하더이다
그 말에 기분이 몹시도 나빴습니다. 듣는 자식 입장에서는 호살이란
없더이다. 다른 집 문상을 갈 때는 이 말은 하지말아야 될 말이란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부디 극락왕생하시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