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 **년 2월 15일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6.05.11 조회3,272회 댓글0건본문
* 49재를 맞이하여 *
유세차 **년 2월 15일은 원수에 날이든가
어제같이 성튼 몸이 졸시에 병이 되어 채 일년을
못 넘기고 영영 저승 간단 말가?
오호라 이 부군아.
한 말씀 없으시고 불출 지성 저 삼 남매 효도효성 하건마는
어이그리 무심하오.
약을 쓰니 약발받나! 굿을 하니 굿발받나!
사자님도 무심하네. 어느듯 사십구일이라 오호라 이 부군아!
극락왕생 하시거든 좋은자리 앉아서 신서방, 김서방 육신건강
살펴보고 안 좋은데 있으면 두 손으로 쓰다듬어 저 강물에 던져주소.
오호라! 이 부군아. 어징사위 잘 만나서 근심걱정 덜어주니
무슨 영안 또 있으리....
오호라! 우리 부군.
혈혈한 우리 주연 잘 키원서 좌우로 구원하여 어진 배필 만나서
좋은 영화 못 보시고 저승길이 왠 말이요...
금옥같은 우리 주연 못 잊어서 눈을 어이 감았을고..
애고애고 우리 부군.
불쌍하다 이 부군아...
이승에서 못 다 한 것 저승가서 다 하소서.
천금같은 외손들 수만리 타국에서 당신 상봉하러 오니 한 말씀
못해보고 눈물로 연결하오. 원통하다 이 부군아. 무심하다
이 부군아. 어이그리 무심하오. 사자님도 무심하네....
두 손을 마주잡고 통곡으로 하직하니 갈팡질팡 하는 이 몸
통곡 밖에 할 수 없네.
동창에 부는 바람 나의 한숨 아니든가.. 서산에 뭍은 비는
나의 눈물 아니든가. 애고애고 이 당신아...
철천지 매친 서러움 어느 천지 회포할꼬...
애고애고 이 내 일신 허무하다 이 일신아... 백년이나 살 줄 알고
질판갈판 잠 안 자고 불출지하 노력 하였더니 당신이 가신 후로
백사가 허사다네.
원통하다 이내 일신 무슨 복이 이리 없어 인간걱정 못 면하고
이승 죄를 지었는가? 저승죄를 지었는가?
이내 심정 누가 알고...
저승이 있다하면 불쌍한 저 후손에 인간 포은 헐어주소.
애고애고 이내 일신 눈을 어이감고 갈꼬.
천지가 아득하네.
상향.
* 극락사 하늘정원에 영원히 잠드신 성광웅 영가님의
아내분이 남편의 49재를 맞이하여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올렸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