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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3.07.15 조회1,9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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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문답 山中問答 / 이백 李白


문여하사서벽산(問余何事棲碧山)

어찌하여 푸른 산에 사느냐 묻기에



소이부답심자한(笑而不答心自閑)

미소로 대답하니 마음 절로 한가롭네


도화유수묘연거(桃花流水杳然去)

복사꽃 흐르는 물따라 아득히 떠나니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여기는 인간 세상 아닌 별천지라네.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가는 산야를 보다가

문득 시선 이백의 시가 생각나 옮겨적습니다



각자 자기 사는 방식에 따라 산에도 살고 들에도 살며

저잣거리와 바닷가에도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데

왜? 사느냐 라는 질문을 들으면 바로 답하기 쉽지 않습니다



설령 답을 나름대로 이른다 해도

상대의 마음이 그에 합당한 마음이 아닐경우에는

의문만 더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기에 그저 빙그시 미소지음으로

말없는 말을 들음없이 들으라는 의미를 담아 전하건만

그도 역시 뜻이 바로 전달되기에는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부처님께서 영축산상에서 설법을 하실 때였습니다



마침 하늘에서 아름다운 꽃비가 흩날려 법석을 장엄하는데

부처님께서는 설법을 하시디가 앞에 떨어진 꽃을 하나들어

천이백여명이나 되는 법회 대중들에게 보입니다



갑자기 꽃을 들어 보이신 부처님의 뜻이 무엇일까

하고 각자의 마음 속에서 한생각이 일어날 때

문득 마하가섭 존자는 빙그시 미소를 지었다 합니다



그때에 부처님께서는

"나에게 열반안장 정법묘심이 있는데

마하가섭에게 부촉하노라" 하고 상수제자로 명하십니다



아마 꽃을 드신 부처님의 마음이 무언지 알아차리고

가섭존자는 말이 아닌 파안미소로 부처님의 마음에다가

이심전심하시듯 당신의 마음을 미소로 보인것이겠지요



우리 말로는 "꽃을 드니 미소짓다" 라고도 하는데

염화미소 혹은 영산회상거염화라는 말로 알려진 이 일화는

부처님이 불교의 교조로서 부처의 가르침을 펴신 분이라면

마하가섭존자는 부처님의 법을 전해받아 맥을 이은

초조 즉 1대 조사가 되는 내용중에 하나입니다



아마도 관세음보살을 시봉하는 남순동자가

설함없는 법문을 들음없이 듣는다고 하는 경지가

서로를 속속들이 알수있는 스승과 제자간에

목격도존하듯이 펼쳐진 아름다운 광경이니

부처님은 가섭존자로 법석에 있었으므로 말미암아

감인토의 이 사바세상에 나오신 뜻이 분명해졌고

가섭존자는 부처님이 계셨으므로 해서 불조의 혜명을

오늘날에까지도 전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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