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닦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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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2.08.03 조회1,415회 댓글0건본문
* 불기 닦는 날에 *
백중이 다가오는 관계로 불기를 닦에 되었습니다.
법당 밖에는 여름비가 내려서 추녀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정겹고
그 비를 맞은 소나무는 푸르름을 더하고 백일홍들은 제발 한 번만 봐 달라
고 사정을 하듯이 예쁜 꽃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빗소리 들으며 불기를 닦고 있는데 할머니 따라 불기 닦으러 온 3살짜리
유나는 향로속의 재를 법당바닥에 흩날리며 신이나서 뛰어다니고
있네요. ^^
공양주 보살님이 비온다고 수제비를 끓여주셔서 1시반쯤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백중에 오시면 반짝반짝 빛나는 불기를 보시면 수고한
보살님들께 고맙다는 마음의 인사 부탁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