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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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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3.08.20 조회1,9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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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





그 여자

염천에 고추 딴다





땀이 비 오듯 한다

해 좋을 때 잘 말려야지

막내 동생 줄 생각에

더운줄 모른다





날은 가물고




여기는 샘물이라도 난다만

재 너머 큰 오빠 농사는 어쩐고





밭머리에 흰구름 솟았는데

걱정도 그만큼 많다만





그 여자

손 놀림 빠르다

노나 줄

동기가 몇이고

자식이 몇인가

볕 좋을 때 어서 따서 말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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