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입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3.10.26 조회1,953회 댓글0건본문
* 어머니의 입 *
얼마 전 말기 신부전증을 앓는 예순여섯 살
할머니를 아들이 길가에 버리고 달아났다.
할머니는 경찰이 물어도 "아무것도 묻지 말라"
며 입을 다물었다. 경찰이 보낸 복시시설에서도
"집이 예산이다. 아들이 있다"고만 할 뿐 끝내
아들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할머니는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아 사흘 만에 숨졌다. 경찰은 그제 외아들을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어머니의 입은 자식에게
해될 말을 결코 내뱉지 않는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람은 없다"고 했다. 자식 사랑 가없다 해도 영원한
짝사랑인가 보다.
.... 조선일보 만물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