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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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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3.11.09 조회1,8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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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버들 *

신 위 (1769-1845)

바람도 없이

떠난 잎이

' 철렁! '

땅에 떨어지니

야윈 가지

한 올 한 올

저녁 안개 속에

걸려있다.

부러진 갈대

마른 연잎이랑

서로 기대 서 있을 때

원앙새는 옷이 추워

잠도 채 못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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