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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의 차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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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4.05.07 조회1,8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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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에서의 차 한잔 *


- 작자미상 -



산사에 내리는 이슬비는

속세에 찌든 때를

촉촉히 적시어

불구어 떨어내는 업장소멸의

洗水인가?



평온한 마음

찻상에 얹어 놓으니

잔잔한 찻잔이 노저어 오누나.



산사의 노스님

미소띤 얼굴에

차 향이 펴오르고



입안 가득 넘치는

오묘한 차 맛은,

부처님의 甘水인가?



산사에 어둠이 내리고

노스님의 목탁소리

잠든 중생 깨우칠때



오솔길 돌아 돌아

내리는 밤길엔



산사의 먹음은 차,

발길을 아쉬워 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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